연수후기 글답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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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> 운전을 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게...
> 3교대 근무를 하다보니 출퇴근 시간이 불규해서 처음에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가족의 도움을 받았지만..
> 그렇게 반년정도 지나니까 솔직히 서로 너무 힘들더라구요.
> 직장쪽으로 이사를 가려고 해도 여러 문제가 있어서 고민을 하던 중
> 내가 운전만 할줄 알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결론이었어요.
> 
> 어차피 평일에 주차장에 차가 서 있기도 하고..
> 새벽출근이나 늦은 퇴근 날에만 차를 가져가면 되는 상황이라
> 비교적 도로에 차가 많지 않은 시간대에 운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
> 용기를 내보기로 했어요.
> 
> 처음부터 연수를 받은건 아니고... 또다시 가족의 힘을 빌었지만...
> 다들 괜히 하는 말은 아니더라고요...
> 브레이크가 없어서 너무 무섭기도 했고요...
> 그래서 가족에게 배우는건 포기하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연수를 받게됐어요.
> 
> 저는 3교대라 시간이 애매해서 3일반으로 연수를 받게됐는데요
> 연수를 처음 받는 날로부터 30일이라는 유효기간이 있더라고요.
> 근데 가족들도 하는 말이 한달안에 10시간도 운전을 안하면...
> 운전이 늘겠냐고....;;
> 맞는 말이죠. 어쨌든 강사님과 시간 조율을 하고
> 
> 첫날에 주차장 돌면서 핸들링 연습, 우리 집 주변 돌기 했어요.
> 저희집이 주차장이 넓어서 이럴 때 연습에 좋더라구요.
> 
> 둘째날엔 주차장 한 바퀴 다시 돌아보고, 집 주변 몇바퀴 돌고, 좀 더 복잡한 도로연수
> 좌우회전, 유턴까지 해봤어요.
> 생각보다 집에 일찍 도착해서 후진 주차연습 두어번 해본거 같아요.
> 마지막 날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주차연습 위주로 했어요.
> 
> 시간만 있다면 한번 더 연장해서 연수 받고 싶었는데..
>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연장하지는 못했지만,
> 10시간 받고도 운전을 어느 정도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.
> 아니 어렸을 때 자전거 배울 때 꽤 애먹었어서...
> 자동차는 더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익힌 기분?
> 
> 연수 받고 가족을 태우고 세번 왕복으로 다녀와봤는데
> 의외로 너무 잘한다고 하셔서 으쓱~ 자신감 생겼어요.
> 그래서 그런가 새벽 출근일 때 처음으로 혼자 직장까지 가봤는데
> 역시나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서 전혀 어렵지 않았어요.
> 
> 시작을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실감했어요.
> 이렇게 짧은 시간에 굉장히 큰 걸 얻은 기분!
> 특별한 누군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고,
> 용기만 낸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게 정말 안하면 손해인거 같아요.
 > 
 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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